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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작년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08년 사용해본 폰중에서 베스트 휴대폰을 뽑았었습니다.  물론 사용자가 느끼는 가치의 비중에 따라 다르게 생각되겠지만 제가 직접 사용해보고 느끼는 중요한 부분을 가장 잘 충족시켜줬던 폰이 바로 그 2개의 폰이었습니다.  (햅틱2와 미라지폰)

전혀 달라보이는 그 두 폰의 공통점은 뭘까요?  애니콜이라는 브랜드 말구요 ^^ 

바로 '터치스크린' 을 채용한 폰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햅틱 시리즈인 이 햅틱2 는 전면 터치폰으로 대형 LCD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대형 LCD 를 가진 터치폰 이라는 점에서 오는 거의 유일한 햅틱2의 단점이 제게는 하나 있었는데요... 뭘까요? 

한글입력? 
확실히 전작 햅틱1보다 좋아진 터치반응 및 천지인 입력의 성공률은 생각보다 좋아서 별 불편을 못느꼈습니다.  (미라지의 QWERTY 자판을 쓰다보면 쿼티가 조금 더 낫긴 합니다만)


전면 터치폰에 가장 열광하는 사용자층이 어디일까요?
바로 애들입니다.  솔직히 나이든 어르신들은 터치폰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내 불편하다고 하시구요..  이런 터치방식에 가장 빨리 적응하고 좋아라 하는 사람들은 다름아닌 어린아이들이었습니다.   주변에 다양한 분들이 터치폰을 쓰고 있는걸 가만히 보고 있으면 금새 알수 있는 부분이죠




바로 이 부분에서 햅틱2의 큰 단점이 나타나는데요, 집에 귀가와 함께 제 햅틱2는 애들 차지가 되버린다는 점입니다.   어느새 제 외투에서 빼갔는지도 모르게 제가 집에 돌아와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돌아서보면 언제인지 모르게 제 폰을 가져가서는 소파에서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_-; 

애들의 관찰력과 적응력은 놀랍습니다.  사실 가르쳐주지 않으면 어르신들은 햅틱2 같은 폰 켜지도 못하시죠 ^^  애들은 아빠가 쓰던 모습을 자세히도 봤나 봅니다.  홀드키를 길게 눌러 켜는 법도 익혀서는 아무런 불편없이 사용하더군요

게임 메뉴도 귀신같이 찾습니다.
두더지잡기나 고양이 떨어지는 그런 게임은 곧잘하구요, 팡야로 들어가서는 골프 같이 하자고도 합니다.   게임만 하는 것도 아니고 뮤직 테라피 같은것도 틀어놓고 감상하더군요  (이부분 조금 어이없습니다 ㅎㅎ)  아이가 주로 가지고 노는 메뉴를 보니,
  • 마이펫 2
  • 미니게임을 비롯한 각종 게임들
  • 구연동화
  • 번역기 (무슨 영어공부를 하겠다고 ㅎㅎ)
  • 뮤직 테라피
  • DMB
  • 위젯 화면 바꾸기 -_-
뭐, 저보다 활용하는 기능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

애들이 이런 IT 제품을 쓰고 있는 걸 보면 그 인터페이스를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한 예로 닌텐도가 만든 제품들 (NDSL 이나 Wii) 은 설명이 필요없더군요.  아무런 설명을 안해줘도 그냥 바로 애들이 사용할줄 알게 되는 물건입니다.  웹사이트나 휴대폰을 줘도 해당 기업별로, 그리고 제품별로 적응력의 차이가 보이는데요, 햅틱2의 경우에는 애들이 아주 빨리 적응하는 편에 속합니다.




바로 이게 햅틱2의 단점입니다.  그냥 애들에게 뺏겨버린다는 점...

잘려고 누워서까지 자기 차지라며 가지고 놀고  자주 또 첫째와 둘째의 쟁탈전이 벌어지기까지 합니다.  그러다보면 떨어뜨리기도 하고 ㅠ.ㅠ  아무래도 휴대폰 수명이 걱정되기 시작하는 순간이죠 ^^

미라지는 그야말로 애들이 쓰기 어려운 폰이기때문에 그 점은 좋습니다 ^^

만지는 재미를 애들 역시 무지 좋아하기 마련일겁니다.  아무쪼록 휴대폰 만드시는 분들은 이점도 잘 감안해서 애들이 가지고 놀만한, 애들이 가지고 놀아도 좋을 그런 컨텐츠들 많이 넣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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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대따오/불면증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선 카메라 추천에 감사드립니다.
    급여 받으면 지르고 볼려구요.. 캬캬.

    저도 햅틱2를 사용하고 있는데 전..너무 불편하더라구요.
    통화중에 전화번호 확인하는 방법이나 메모장 사용하는 법을 아직 숙지를 못해서.. 가방안이 메모장으로 엉망이 되었답니다.
    근데.. 희안하게 설명서 한번 못 보고 글씨도 못 보는 꼬맹이는..귀신처럼 자기가 원하는 것을 찾아서 즐긴다죠.

    좋아하는 게임도.. 비슷하네요..보고 한참 웃었습니다.
    전..저희 꼬맹이가 밤새 이 게임만 하려고 해서.. 밤마다 싸웁니다..
    제가 퇴근하고 집에 늦게 가거든요.

    2009/01/10 13:55
    • BlogIcon bruce™  수정/삭제

      네 f100fd 좋은 카메라이니 한번 질러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
      햅틱2 적응이 조금 걸리시더라도 자꾸 써보세요. 좀더 지나면 좋아지실거에요~

      애들은 다 좋아하더라구요 ^^

      2009/01/10 16:39
  2. 키마이라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른들이 터치폰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과거부터의 경험을 바꾸기가 힘들어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얼리어덥터라 불리는 분들은 이런 과거의 경험을 항상 새롭게 바꾸시는 분들인듯 합니다.^^
    그리고 전 터치가 좋아요...

    2009/01/10 16:47
    • BlogIcon bruce™  수정/삭제

      맞는 말씀입니다. 수년간 쌓여진 경험을 바꾼다는것 정말 어려운 일이겠지요. 작년이 거의 터치폰 원년이라고 볼수 있으니 한 3~4년 지나면 괜찮아지리라 봅니다 ^^

      2009/01/11 22:23
  3. BlogIcon 마음으로 찍는 사진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이들이 디지털 기기를 배우는데 훨씬 빠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마도 아무런 선입관이 없기 때문 아닐까요? 물론 잘만들어진 UX도 한몫을 하지만요.. ^^

    2009/01/12 13:13
    • BlogIcon bruce™  수정/삭제

      맞는 말씀이십니다. 버리지 못한 과거의 습관들... 발전을 가로막는 것들이죠 ^^

      2009/01/12 14:34
  4. BlogIcon 코마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은 적응속도가 너무 빨라서 UI 의 완성도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엔 부적절해 보입니다.
    오히려 저 같이 살짝 기치기질이 있는 중년남 -.-;; 이나 아줌마들이 적절한 기준이 될 수 있겠죠.

    근데, 이거 단점 맞나요? 읽어보니 결국 장점인듯 한데..

    2009/01/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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